bts, 블랙핑크 등 K-POP이 전세계를 뒤흔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의 bts가 있기까지 그 이전에 수많은 한국 대중음악인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은 대다수가 알다시피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전과 후로 나누지만

사실 mp3 출시와 음원 사이트의 등장 전후가 오히려 더 의미가 있는 일이다.

2000년대 초, 많은 대중음악인들은 mp3를 듣지말고 음반을 사서 들어달라며 외쳐댔다.

그러나 대중은 mp3에 빠져들었고, 이후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등장은 더욱 이를 가속화 시켰다.

당시 한국 음악시장의 규모는 5,000억 규모였는데, 음반시장이나 음원시장의 규모는 같았지만 정작 창작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음반과 음원의 차이가 너무나 컸다.

이것은 많은 음악인들의 경제적인 부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기에 음악인들이 음반을 사서 들어달라는 외침은 결코 헛된 요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대중은 음원에 더욱 빠져들었고, 살아남기 위해 음악인들은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했는데,

그것이 콘서트와 해외시장 진출이었다.

2000년대 초, K-POP의 큰 이슈는 '립싱크'였다.

당시 많은 가수들은 립싱크를 했었는데, 대중들은 가수가 노래를 잘해야지 왜 립싱크를 하느냐며 외면하였다.

이것은 TV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중요했고, 대중들이 가수들의 노래를 직접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 많은 가수들은 퍼포먼스에 더욱 집중한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음원시장으로 옮겨가고 위기가 닥쳐오자 가수들은 저마다 콘서트를 하기 시작했고,

이 콘서트는 오늘날 강한 팬덤문화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또 음원을 더 많이 듣게 하기 위해 음악의 도입부를 더욱 더 강하게 어필하는 음악이 등장하고,

다소 반복적인 리듬을 통해 계속 듣도록 하고, 중간 간주를 삭제하면서 끝까지 듣도록 유도하게 되었다.

mp3와 음원 사이트의 등장인 이렇게 음악의 문화를 바꾸게 되었다.

콘서트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은 뛰어난 퍼포먼스 외에도 라이브 실력 또한 중요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 우리나라 가수들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이 뛰어난 가수"라는 인식을 만들게 된다.

2000년대 초반은 SM이 일본 시장을 겨누기 시작했고, 처음의 한류는 일본에서 발단된다.

이후 JYP의 미국 시장 도전은 많은 K-POP 팬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많은 가수들이 일본,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크나큰 실패도 경험한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들이 켜켜이 쌓여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탄생한다.

사실 싸이는 유튜브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이다.

오랜 시간 실력을 쌓은 가수들의 해외시장의 도전 그리고 유튜브라는 매체의 확산은 오늘날 K-POP이 세계적인 콘텐츠가 되었던 것이다.